공대

    철학과 나 - 1(입문과 현재)

    서론 최근 철학에 깊게 빠졌다. 너무 깊게 빠져서 도서관에서까지 철학책을 집어온다. 도서관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문득, "내가 어쩌다 철학에 발을 들인거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과정을 다시금 상기하기 위해 작성한 것이 이 글이다. (이 카테고리의 글은 대부분이 뜬금없는 생각에서 시작된다.) 존재함의 이유에 대한 고민 내가 철학에 빠지게 된 시기는 고등학교 3학년 말이었다. 입시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록, 앞으로 나는 어떻게 삶을 향유해나가야 할 까에 대한 고민도 깊어졌다. 그리고 그런 고민은 최종적으로 나는 왜 존재하는가에 대한, 그러니까 내가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 궁금해졌다. 내가 존재하는 이유를 찾으면 내가 어떤 것에 목적을 두고 살아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내가 글로 쓰..

    자만과 나. (우매함의 봉우리 - 절망의 계곡 그 어딘가에서)

    서론 예전에(아마 중학생 때) 이런 사진을 본 적이 있다. 더닝 크루거 효과를 곡선으로 간단명료하게 나타낸 것이라고는 하는데, 실제로 관련된 논문을 찾아보니까 조금 다른 내용이었다. 그때는 별 관심이 없어서 그냥 지나쳤다. 그리고 대학생이 되어 이 사진을 우연히 다시 보게 되었다. 『어린 왕자』마냥 다 크고 나서 보니까 다르게 보였다. 마치 내 지금까지의 삶을 그래프로 축약하면 비슷한 모양이 나오겠더라 싶다. 재미있을 것 같아서 위의 곡선과 나의 인생을 연관 지어 글을 작성해보았다. (글쓰기 연습도 할 겸..) 우매함의 봉우리 우매함의 봉우리 단계에서의 특징은 가지고 있는 지식/기술보다 자신감이 너무나도 높다는 것이다. 그런고로 자신이 가진 지식과 기술을 고평가하게 된다. 나한테 있어서 우매함의 봉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