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질 기반의 공학/3D | 2D CAD

001(2). 64x16 전광판 거치대 간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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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저번 게시글에선 64x16 전광판의 사이즈를 측정해 모델을 구성하고 만들어진 전광판 모델을 베이스로 거치대를 구성했었습니다.

이것이 저번에 모델링 했던 거치대입니다.

그런데...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학교에 있는 3D 프린터의 출력 사이즈를 훨씬 넘는다는 문제였습니다.

또, 한 개의 모델을 출력할 때마다 엄청난 시간을 소모했습니다.

중간중간 공간을 비워두어 시간을 절약했지만 학교 3D 프린터의 성능을 감안하지 못했습니다.

단 사이즈는 작아야 하며 빨리 뽑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전광판 사이즈 자체가 크고 다 담으려면 그 정도의 크기는 필수인 셈이죠.

모델을 반으로 잘라 출력하기에는 출력 시간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모델을 반으로 자른다"...

여기서 떠올랐습니다.

"양쪽 끝부분만 잘 고정시켜주면 잘 거치되지 않을까?"라고 말이죠.

그래서..!

거치대를 간소화해보기로 했습니다.

 


도전!

 

고정 방법은 기존의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게 할 겁니다.

적당하게 구멍을 내놓고 볼트를 이용해 체결하는 방식 그대로 유지할 생각입니다.

케이스와의 완벽한 결합을 위해 바닥을 감싸준 다음,

앞으로 움직이지 않게 약간 막아줍니다.

전면 부분이라 많이 보는 부분이므로 보기 좋게 곡선으로 처리해 주겠습니다.

옆으로도 움직이지 않게 판으로 막아줍니다.

 

마지막으로, 올곧게 서있어야 하므로 뒤에 넓은 판으로 받침대를 구성해 주고

전체적으로 곡선 처리나 보기 좋게끔 마무리를 해줍니다.

그렇게 간소화된 거치대가 탄생했습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그리고 3D 프린터를 이용해 출력을 했습니다.

이것이 완성된 거치대의 모습입니다.

큰 오류 없이 모델링 된 그대로 출력되었습니다!

이제 전광판과 체결을 하면..!

결국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문제점은 꽤나 많았습니다.

강도가 약했고, 전광판에 있는 볼트의 직경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기판에 있는 IC 소자의 두께를 고려하지 않아 다리가 꺾이는 문제가 발생하였고..

이 문제들이 합쳐져 결국 부러지고 마는 참사를 낳았습니다.

다시 전광판의 수치부터 전체적으로 다시 재고

문제점을 반영하여 다시 설계했습니다.

 


실패는 잊어라!

나사가 들어갈 홀을 넓히고 IC 소자가 들어갈 공간을 확보해 주었습니다.

추가적으로 강하게 체결될 수 있게 IC 소자가 간섭하지 않는 부분은 조금 튀어나오게 모델링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출력할 때 밀도를 높여 안 부러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결국 해내고야 말았습니다!!

기존의 거치대에서 간소화를 진행해 성공적으로 거치대 제작을 마쳤습니다.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여 출력 시간을 크게 줄였고

간단히 결착이 가능하도록 구성하여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느낀 점

 

이런저런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그런 실패 속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많았고 앞으로는 출력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더 검토해보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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